美 법무부, 엔비디아 반독점법 위반 혐의 조사

변동휘 기자 승인 2024.08.02 13:56 의견 0
엔비디아에 대한 반독점법 위반 의혹이 제기돼 미 사법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자료=엔비디아)

[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미국 법무부가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엔비디아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디인포메이션 등 외신은 1일(현지 시간) 미국 법무부가 엔비디아가 AI칩 판매 과정에서 시장 지배력을 남용했다는 경쟁사들의 신고를 받고 조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현재 엔비디아는 AI 칩 시장에서 약 80%의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독점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를 악용해 타사 칩을 구매하려는 고객사를 위협했다는 내용이다.

보도에 따르면 법무부 조사관들은 엔비디아가 클라우드 제공업체들에게 여러 엔비디아 제품들을 구매하도록 압력을 가했는지 조사 중이다.

또한 AMD나 인텔 등 경쟁사 들의 AI 칩을 구매하려 할 경우 자사 네트워킹 장비에 더 높은 가격을 청구하는지도 살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엔비디아 측은 “우리는 수십년간의 투자와 혁신을 바탕으로 경쟁하며 모든 법을 꼼꼼히 준수하고 있다”며 “고객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솔루션을 선택할 수 있도록 보장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