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DGB금융지주, 부동산 PF 부담 커..투자 유지”
박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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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30 08:15 | 최종 수정 2024.07.30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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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박세아 기자] 키움증권은 DGB금융지주에 대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담으로 주주환원 여력이 크지 않다며 목표주가 1만원,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30일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부동산 PF 관련 충당금 비용이 2분기에 정점을 찍고 점차 안정화할 것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올해 하반기까지 실적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DGB금융지주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383억원으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계열사 하이투자증권이 부동산 PF 충당금을 쌓으면서 730억원 적자를 내서다.
김 연구원은 “DGB금융지주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아 하방경직성을 보일 만한 수준이지만 다른 은행주보다 밸류에이션(기업 가치) 매력이 더 높은 것은 아니다”며 “주가 상승 동력이 부족한 상태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DGB금융지주는 올해 주당순자산가치(BPS) 기준 PBR이 0.23배로 은행주 가운데 가장 낮은 상태다. 자기자본이익률(ROE) 전망치도 5%로 은행주 중 가장 낮다.
김 연구원은 DGB금융지주가 주주환원 여력도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DGB금융지주의 지난 6월 말 기준 보통주 자본비율은 11.21%로 주주환원 강화 여력이 상대적으로 적어 보인다”며 “주당배당금(DPS)은 지난해와 같거나 소폭 증가하는 정도로 노력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기주식 매입소각은 작년과 동일한 200억원을 전망치에 반영했었으나 올해에는 0원으로 변경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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