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현 아워홈 신임 대표 “전문기업으로 경영권 이양해야”

서재필 기자 승인 2024.06.19 15:58 의견 0

구미현 신임 대표이사가 직원들에게 취임 인사말을 전하면서 전문경영인 체제 전환을 예고했다.(자료=아워홈)

[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아워홈의 구미현 신임 대표이사가 직원들에게 취임 인사말을 전하면서 전문경영인 체제 전환을 예고했다.

아워홈은 19일 사내 게시판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대표이사 취임 인사말을 전했다.

아워홈은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신임 대표이사 회장으로 구미현 사내이사를 선임했다. 구미현 대표의 남편인 이영열 사내이사가 부회장직에 올랐다. 경영총괄사장은 이영표 전 구자학 선대 회장의 비서실장이 맡는다.

구미현 회장은 이날 “창업주 고 구자학 선대회장님의 창업 정신과 아워홈의 발전을 위해서 2016년 이후 지속되고 있는 경영권 분쟁으로 인한 회사 대내외 이미지 추락과 성장 동력 저하를 묵과할 수 없었다”고 인사말을 시작했다.

이어 “주주간 경영권 분쟁을 근원적으로 끝낼 수 있는 방법은 사업의 지속 발전을 지향하는 전문기업으로 경영권을 이양해야 한다”며 “저를 포함한 주요 주주의 지분을 유능한 전문기업으로 이양함에 있어 현재 아워홈 직원들의 고용 승계 및 지위 보장을 명문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직원들의 노고와 더불어 노조들의 의견도 적극 반영하겠다는 경영 정상화의 의지도 밝혔다. 아울러 구미현 회장은 배당금 이슈와 관련해 대외적으로 해명하지 않은 것에 대한 속사정도 알렸다.

구 신임 대표는 “2020년 주주총회 당시 주주 배당금을 역대 최고액으로 제안한 주주는 다른 주주였다”며 “나머지 주주들도 모두 찬성하여 가결이 된 것"이라고 했다.

이어 “2023년 주주총회 당시 다른 주주가 배당금을 증액하여 수정 제안했으나 저를 포함한 나머지 주주들이 반대해 부결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미현 신임 대표는 구자학 선대회장 비서실장과 경영지원본부장을 역임한 이영표 경영총괄사장과 전문 경영체제를 구축하고 경영 효율성 제고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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