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도 잡자” 농심-오뚜기, 비빔면 마케팅 총력전

농심 배홍동 유재석 재발탁.. 온오프라인 마케팅 강화
오뚜기 진비빔면 새 모델로 이재훈.. 오는 21일 광고 온에어
시장 1위 팔도 “이준호 계약 연장 검토.. 정해진 것 없어”

서재필 기자 승인 2024.03.19 12:57 | 최종 수정 2024.03.19 17:42 의견 2

오뚜기가 진비빔면 새 모델로 배우 이재훈을 발탁했다(자료=오뚜기)

[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비빔면 성수기인 여름이 다가오기 전부터 경쟁에 불이 붙을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19일 농심이 비빔면 브랜드 배홍동 광고 모델로 국민MC 유재석을 4년 연속 발탁한 데 이어 오뚜기가 진비빔면 새 모델을 배우 이재훈으로 교체했다. 농심은 20일부터, 오뚜기는 21일부터 본격적으로 TV CF 등 홍보 활동을 시작하겠다고 밝히면서 비빔면 시장점유율 1위 팔도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팔도는 지난해 배우 이준호를 2년 연속 모델로 발탁하고 광폭 행보를 이어가며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다. 오케스트라 컨셉으로 팔도비빔면 고유의 정체성을 강조하면서 높은 호응을 이끌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비빔면 시장 점유율은 팔도가 53.3%로 1위를 견고히 지키고 있다. 이어 농심 19.1%, 오뚜기 11.4%, 기타 16.2% 정도로 추정된다. 기온이 상승하는 3~4월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판매량이 증가해, 후발 주자들은 발빠르게 마케팅 활동에 접어든 것으로 해석된다.

팔도는 지난해 팔도비빔면 판매량을 책임졌던 배우 이준호와의 계약이 이달 만료된다. 팔도 관계자는 “기존 모델인 배우 이준호와 계약 연장도 내부적으로 살펴보고 있으나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팔도비빔면 광고모델로 활약한 배우 이준호(자료=팔도)


■ 농심-오뚜기, 발빠르게 TV CF 온에어

농심 배홍동 새 광고는 유재석이 리포터가 되어 비빔면 장인, 소비자와 인터뷰를 하는 컨셉으로, ‘비법전수’와 ‘맛집소문’ 2편으로 구성된다. 농심 배홍동은 2021년 유재석을 모델로 기용한 이후 꾸준히 브랜드 인지도 확보하며 시장점유율 2위 자리까지 올라왔다.

‘비법전수’ 편은 유재석이 전국의 비빔면 장인을 찾아가 농심에게 전수한 배홍동 비법을 묻는 설정으로 배홍동 소스 맛의 비밀을 전한다. ‘맛집소문’ 편은 배홍동 비빔면을 즐기는 전국 소비자들의 추천 인터뷰로 매콤달콤하면서 특유의 감칠맛을 알린다. 2편 모두 핵심 카피 ‘비빌시 맛있구 배홍동’으로 배홍동만 있으면 우리집이 바로 전국구 비빔면 맛집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농심은 배홍동 모델 유재석과 4년 연속 동행한다(자료=농심)

온오프라인 마케팅도 강화한다. 스케치코미디 숏폼 컨텐츠로 배홍동의 차별성을 알리고, 배홍동과 곁들여 먹기 좋은 식품과 컬래버레이션 마케팅, 오프라인 배홍동 푸드트럭 운영도 전개할 예정이다. 여름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용기면도 선보일 계획이다.

오뚜기 진비빔면도 배우 이재훈을 앞세운 마케팅 준비를 끝마쳤다. 오는 21일부터 '초시원, 초매콤, 초넉넉으로 진비빔면 120% 만족' 컨셉으로 촬영한 TV 광고가 온에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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