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라면 판매 최대치..지난해 수출액 9억 달러 돌파
하재인 기자
승인
2024.01.07 12:12
의견
0
[한국정경신문=하재인 기자] 해외 라면 판매가 지난해에 연간 최대치를 달성하며 순항 중이다.
7일 관세청과 식품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라면 수출액은 9억5200만달러(약 1조2000억원)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과 비교해 24% 증가한 수치다.
연간 라면 수출액은 지난 2015년 2억달러대에서 2018년 4억달러대로 늘어났다. 지난 2020년과 2022년에는 각각 6억달러대와 7억65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까지의 수출액은 7억8500만달러로 연간 최대치인 전년도의 규모를 넘었다.
농심 등 일부 라면 업체는 국내에 더해 해외에서도 제품을 생산하기 때문에 국내 라면의 세계 시장 규모는 수출액보다 크다.
국내 라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데 대해 ▲한국 영화와 TV 예능 프로그램 등에서의 라면 노출 ▲소셜미디어(SNS)를 통한 챌린지 ▲코로나19 확산으로 간편식을 찾는 사람들의 증가가 요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라면 업계는 올해도 한국 라면 수요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에 농심은 물량 공급을 위해 올해 하반기 미국 2공장 생산라인을 증설한다. 내년에는 미국 3공장 설립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에 더해 해외 소비자 입맛에 맞는 제품을 개발해 현지에서 출시하고 기존 제품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삼양식품은 해외법인을 중심으로 수출 규모를 확대하고 밀양 2공장을 추가로 짓는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