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박진희 기자] 홈플러스가 도심 1인 가구 특화 리뉴얼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초대형 식품전문매장 메가푸드마켓 리뉴얼의 성공에 힘입어 대형마트 업계 최고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 중인 홈플러스(사장 조주연)가 기업형슈퍼마켓(SSM)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리뉴얼을 통해 또 다른 성장 동력을 마련 중이다.
5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서울에서도 대표적인 역세권‧상업지역 점포인 ‘익스프레스 학동역점’을 도심 1인 가구 상권에 특화된 점포 모델로 리뉴얼 했다.
해당 점포는 증가하는 1인 가구의 소비 패턴에 최적화해 델리 및 즉석조리 식품, 샌드위치, 1~2인용 간편식이나 밀키트, 냉장 및 냉동식품 등 소량 식품군을 강화했다. 이는 마트와 슈퍼마켓, 편의점의 장점을 결합한 모델이다. 최신 쇼핑 트렌드는 물론, 신선식품과 먹거리의 품질과 고객 편의 요소를 접목하기 위해 기획과 준비, 고객 의견 청취 등에만 6개월 이상의 시간이 소요됐다.
그 결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학동역점은 리뉴얼 첫 주 70%가 넘는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리뉴얼 후 약 12주 동안 평균 두 자리 수 이상의 매출 성장률과 고객 수 증가를 보였다.
익스프레스 리뉴얼의 특징 중 하나는 매장의 입구 쪽에 ‘홈플델리’ 코너를 특화존으로 운영하며 그랩앤고(Grab & Go) 상품을 강화한 것이다. 델리, 샌드위치, 샐러드 등 1~2인 가구 및 및 직장인들이 선호하는 즉석 식품을 전면에 내세워 쇼핑의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삼각김밥, 도시락 등은 물론, 다양한 용량의 간편 밀키트도 빠르게 구매할 수 있도록 동선을 조정했다. 덕분에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학동역점의 델리 상품류는 전년 동기 대비 400% 넘는 판매 신장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20대, 1인 가구 고객이 늘어난 효과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조사됐다.
즉석식품, 델리류의 편의점 상품들이 인기와 동시에 마트의 주력 상품인 과일류의 판매도 함께 늘어났다. 학동역점의 과일과 채소류는 꾸준히 30%이상의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개별포장과 진열 시인성 강화를 바탕으로 신선도와 품질을 내세움에 따라 고객이 신선함을 확인하고, 편리하게 구매가 가능하도록 진열과 동선을 변경한 전략이 통했다.
이런 성장 동력에 힘입어 홈플러스는 오는 5월부터 역세권, 상업지역에 위치한 익스프레스부터 본격적으로 도심 1인 가구 상권에 특화된 리뉴얼을 진행할 계획이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근거리 오프라인 쇼핑의 접점으로서 인구 밀도가 가장 높은 수도권에 235개 점포가 위치해 있어 SSM 업체 중 가장 높은 수도권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수도권 중심의 매장 분포 및 리뉴얼과 같은 효율적인 매장 운영은 앞으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성장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이다.
또한 홈플러스가 자랑하는 주문 후 1시간 이내 점포 기반 배송 서비스인 ‘즉시 배송’의 거점이기도 하다.
김태형 홈플러스 리핏기획팀장은 “리뉴얼 이후 많은 고객들께서 매장이 밝아 지고, 커진 것 같다며 마치, 백화점 식품매장에 온 것처럼 고급스럽고 편안한 분위기에 쇼핑할 수 있어 좋다고 칭찬을 해주신다”라며 “앞으로도 오프라인 점포 리뉴얼과 더 편안한 온라인 배송 시스템을 통해 고객들이 빠르고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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