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투수 이정환 대표 2개월 만에 사의 표명..요기요 "결정된 것 없어"
최정화 기자
승인
2024.01.23 13:28
의견
0
[한국정경신문=최정화 기자] 국내 배달앱 요기요를 운영하는 위대한상상 수장이 또 교체될 전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이정환 대표는 최근 사임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요기요 신임 대표 자리에 오른 지 2개월여 만이다.
이 대표 사직서는 아직 수리되지 않았으며 현재 거취를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요기요 관계자는 “요기요에서 공식적으로 사의 표명을 인정한 적이 없다"면서 "인사팀 확인 상으로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11월 1년반 만에 사임한 전임 서서원 대표의 후임이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이 대표는 중고차 전문 플랫폼 오토플러스 최고경영자, 대우정보시스템 경영지원실장(CFO), 써머스플랫폼(구 에누리닷컴) 경영지원총괄 등을 거쳤다.
특히 기업가치 제고 전문가로 알려진 그는 서비스 인프라 개선과 마케팅 전략 수립 등을 맡아 왔다.
이 대표 취임으로 요기요가 위기를 극복할 것이란 기대감도 나왔다. 그는 당시 취임식에서 “요기요가 추진하는 위대한 도전의 방향과 과정을 함께 고민하고 제시하는 리더 역할을 해내겠다”고 밝혔다.
업계 일각에선 주주사간 갈등이 이 대표 사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주주사간 갈등으로 이 대표가 적극적으로 경영활동을 펼칠 수 없었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현금확보도 어려운 상황이라 회사 운영에 더욱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봤다.
요기요는 지난해 초만 해도 국내 배달앱 시장에서 20~25% 점유율을 보유했다. 하지만 쿠팡이츠가 요기요를 바짝 뒤쫒으면서 현재 10% 가까이 줄어든 상태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