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말레이시아 주춤하자 미국과 태국이 뜬다

박진희 기자 승인 2024.01.23 09:02 | 최종 수정 2024.01.29 15:35 의견 0
(위)아이콘 정수기2, (아래)아이콘 얼음정수기 (자료=코웨이)

[한국정경신문=박진희 기자] 코웨이가 올해는 미국과 태국 시장에서 성장 기대감을 얻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지난해 4분기 양호한 국내 렌탈 판매량과 계정 순증에 힘입어 별도 매출은 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1646억원으로 기대에 부합하지 못하나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코웨이는 5년 전 판매 계정에 대한 소유권 도래는 늘었지만 혁신 제품 출시로 신규 고객을 창출해 부진을 극복했다. 그러나 안마의자 비렉스의 광고판촉비와 연구비용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은 3%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추산된다.

그동안 회사의 매출을 견인해온 말레이시아 시장은 올해 큰 기대를 할 수 없게 됐다. 현지의 소비 경기 침체와 경쟁 심화, 공기청정기 필터 원가율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미국은 시판 채널 호조로 매출이 7% 늘고, 영업이익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코웨이가 기대감을 가질 해외 시장은 태국이다. 태국은 지난해 4분기 매출 25%로 고성장을 이뤄냈다. 코웨이는 지난 8년 동안 말레이시아 시장에서 성장을 이뤄냈다. 최근 말레이시아의 소비 경기 침체로 인해 성장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만큼 2003년 설립한 태국 법인으로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

코웨이의 태국 법인은 그동안 금융 인프라가 낙후되어 성장이 더뎠다. 최근 현지 금융 인프라 발달과 판매 인력 강화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올해의 성장을 기대해 볼만 하다.

시장에서도 코웨이 태국 법인을 주목하고 있다.

신한투자금융 조성훈 연구원은 “대주주 불확실성보다는 실적 안정성에 주목 기존 긍정적인 투자의견을 유지”의견을 냈다.

조 연구원은 “(코웨이가) 지난해부터 대주주의 보유자산 유동화 계획으로 동사에 대한 불확실성도 높아졌다. 하지만 소비 경기와 무관하게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사업모델은 최대주주의 변화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매력적이다. 기업가치의 key driver인 해외 매출 비중 상승(2024F 37%), 최근 개인위생에 대한 관심이 재차 고조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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