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3남 신동익 부회장, 메가마트 1년 반만에 사임

손영규 전 이스턴웰스 대표 신임 대표로 선임
메가마트 측 "영업 전문성 갖춘 전문 경영인 선임"
지난달 메가마트 하반기 공개 채용 돌연 중단해 논란

최정화 기자 승인 2023.12.11 18:54 의견 0
신동익 메가마트 부회장. (자료=농심)

[한국정경신문=최정화 기자] 신동익 메가마트 부회장이 사임했다. 회장직에 오른지 1년 6개월만이다.

메가마트는 농심그룹 유통 전문 회사다. 신 부회장은 메가마트 최대주주이자 고 신춘호 회장의 3남이다. 그는 지난 1999년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 23년 만인 지난해 6월 경영에 복귀했다.

11일 메가마트에 따르면 최근 이사회는 손영규 전 이스턴웰스 대표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신 부회장은 현업에서 물러나 사내 이사직만 맡게된다.

메가마트 관계자는 "오너 책임 경영의 일환으로 그간 대표이사 체제에서 이뤄지기 힘들었던 사업 구조에 대한 본질적인 체질 개선을 직접 주도했다"면서 "내년부터는 현장경영 강화를 통한 영업의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영업 전문성을 갖춘 전문 경영인을 선임하게 됐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신동익 부회장은 전문 경영인의 현장경영을 적극 지원하고 그간 세심히 챙기지 못했던 계열사의 업무와 방향을 진두지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메가마트는 하반기 공채를 돌연 중단해 지원자들의 원성을 샀다. 당시 메가마트 관계자는 내외부 경영이슈로 공채 전형을 중단됐다고 중단 이유를 밝힌 바 있다.

업계는 채용 중단의 주된 이유로 실적부진에 따른 경영악화로 꼽았다. 메가마트는 2017년 이후 6년째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엔 양평점 3곳이 폐점했고 전체 매출의 20% 비중을 차지했던 부산 남천점도 영업을 종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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