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별 상생금융 분담 규모..소상공인 대출 규모 기준 될 듯
윤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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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06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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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대출 규모가 은행별 상생 금융 분담 규모를 정하는 주요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6일 금융권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개인 사업자 대출 잔액은 총 318조36억원이다. 이는 전월 말보다 8074억원 늘었고 1년 전과 비교해 5조6052억원 증가한 규모다.
은행별로는 KB국민은행이 89조142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신한은행 65조9101억원, 하나은행 59조3599억원, 우리은행 51조8026억원, 농협은행 51조7881억원 등의 순이었다.
은행권에서는 은행별로 상생 금융 분담에 차등을 둘 수밖에 없는데 일차적으로 소상공인 대출이 많은 은행이 더 많이 분담하는 구조가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취약 차주의 고금리 부담 완화에 상생 금융의 초점을 둔 만큼 평소 이들에게 더 많이 대출한 은행이 그에 비례해 사회적 책임도 져야 한다는 논리다.
이는 당국의 가이드라인을 토대로 한 결론이기도 하다.
앞서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20일 전체 상생 금융 규모에 대해 “국민이 납득할 만한 수준이 돼야 한다”며 약 2조원 규모의 횡재세 법안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가 가장 신경 써야 할 계층”이라며 “일단 상대적으로 가장 어려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상생 금융의) 대상이고 출발”이라고 말했다.
은행연합회는 최근 각 은행으로부터 개인 사업자 등 차주별 대출 규모 자료를 제출받아 시뮬레이션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다음주 구체적인 상생금융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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