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주춤' 다시 성장하는 건기식..콜마비앤에이치, 내년 3공장 본격 가동
2020년 건기식 시장 급성장..작년 기저효과로 전년比 성장 둔화
577억원 투입..6000평 규모 세종3공장 준공
세종 생산기지, 액상·고형제 건기식 연 4000억원 생산
최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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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04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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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최정화 기자] 콜마비앤에이치가 국내외 급증하는 건강기능식품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최대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공략에 속도를 낸다.
4일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발표한 '2023 건강기능식품 시장 현황 및 소비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시장은 2019년 4조8936억원으로 4년동안 연평균 성장률 6% p를 꾸준히 기록하는 추세다.
콜마비앤에이치 건기식 매출도 연결기준 2020년 6069억원으로 전년대비 38.3% 큰 폭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5759억원으로 소폭 하향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급증했던 건기식 시장이 엔데믹 시기에 접어들면서 기저효과가 일부 반영돼 안정화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4분기에는 중국 단체 관광 재개 효과에 따른 면세 채널 매출 확대 및 중국 광군제 효과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이같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건기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세종시 미래산업단지 약 2만24㎡(6000평)부지에 세종3공장을 준공했다고 이날 밝혔다.
연면적은 총 4층 2만4871㎡ (7524평)규모다. 고형제 건기식 18억정, 분말 4.5억포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췄다. 3공장 준공으로 콜마비앤에이치는 동종업계 최대 생산규모인 연간 7000억원 규모 생산 캐파를 확보하게 됐다.
한국콜마홀딩스 관계자는 "3공장은 내년 1월 시험생산과 건기식 GMP 인증 등을 마치고 4월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지난해 7월 577억원을 투입해 증설을 단행했다. 또 다른 생산기지인 음성공장에서 높은 가동률을 보이고 있는 고형제(고체상태의 건기식) 생산을 분담해 고객사 수요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종3공장을 포함한 세종 생산기지에서는 헤모힘 등 액상과 고형제 건기식 연 4000억원 생산할 수 있으며, 음성도 총 3개 제조공장을 바탕으로 연 3000억원 규모로 생산이 가능하다.
세종3공장은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스마트 시스템이 적용된다. 모든 생산 공정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모니터를 설치해 각각의 공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하고 분석한다. 공정 과정에서 문제 발생시 즉시 시정하고, 최적화된 공정을 유지해 생산성을 극대화 할 수 있다. 또 음성 및 세종공장이 인증받은 호주TGA(호주연방의약품 관리국) GMP인증도 획득해 품질 신뢰도를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는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해 명실공히 국내 최대 글로벌 생산기지로서의 입지를 굳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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