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학, 치열한 정시 경쟁 예상..상위권 수시 탈락생 증가

하재인 기자 승인 2023.12.03 14:56 의견 1
서울 소재 대학 수시 탈락생 규모가 전년 대비 5만343명 늘어난 67만5822명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사진은 지난달 26일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열린 2024학년도 수시모집 논술고사를 마친 수험생들이 캠퍼스를 나서는 모습.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하재인 기자] 서울 대학이 67만명이 넘는 수시 탈락생 예측과 함께 치열한 정시 경쟁을 보일 전망이다.

3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4학년도 서울권 소재 대학 수시 탈락생 규모는 67만5822명으로 예상됐다. 젼년 2023학년도 수시 당시 62만5479명 대비 탈락자가 5만343명 늘어나는 수치다.

계열별로는 자연 계열과 인문 계열 탈락자가 각각 53%인 35만8366명과 47%인 31만7456명으로 예측됐다.

전년 대비 늘어난 탈락자 5만343명 중에서는 자연 계열 탈락자가 4만2133명으로 전체의 83.7%를 차지하게 된다. 인문 계열의 경우 16.3%인 8210명이 탈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SKY대’ 수시 탈락생 규모는 1년 전보다 7402명 늘어날 전망이다. 이 중 자연 계열과 인문 계열 탈락생 증가 규모는 각각 5759명(77.8%)과 1643명(22.2%)로 예측됐다.

종로학원 측에서는 서울 소재 대학 수시 탈락자 수가 증가하면서 정시 모집에선 자연 계열을 중심으로 경쟁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여기에 수시 탈락 규모 증가가 자연 계열에 집중됐기에 서울 소재 대학의 자연 계열 정시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오를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5학년도 의대 모집정원 확대 이슈와 맞물려 (자연 계열) 상위권 학생들이 정시에서 소신 지원할 수 있다”며 “이 경우 (자연 계열) 상위권 학과의 정시 경쟁 구도는 지난해보다 치열해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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