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안국약품 원덕권‧휴텍스 이상일 등 제약사 대표 줄소환

박진희 기자 승인 2023.10.11 12:22 | 최종 수정 2023.10.17 08:25 의견 0
11일부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가 시작됐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박진희 기자] 오늘(1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국내 제약사 대표들이 줄줄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리베이트, GMP 위반, 갑질 등 사유도 다양하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복지위 국감에 안국약품 원덕권 대표와 알피바이오 윤재훈 회장, 한국휴텍스제약 이상일 대표, 동진제약 이동진 대표 등이 증인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안국약품은 리베이트 문제로 국감장에 선다. 지난 2011년 11월부터 2018년 8월까지 자사 의약품 처방을 늘리기 위해 전국 병의원 및 보건소 의료인 등에게 89억원 상당의 리베이트를 제공한 사실이 적발됐다. 이 일로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8월 안국약품에 과징금 5억원과 시정명령을 내렸다.

의약품 제조업체(OEM·ODM)인 알피바이오는 GMP(우수의약품제조품질관리기준) 위반에 따라 국감장에 선다. 자사 품목 및 위탁 받은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기준서를 준수하지 않은 사실이 적발돼 행정처분을 받았다. 이로 인해 알피바이오에 위탁생산을 맡긴 다른 제약사들의 제품들도 이로 인해 줄줄이 품목 생산 중단 등의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알피바이오는 갑질 논란에도 휩싸인 바 있어 관련 내용도 국감장에서 다뤄질지 주목된다. 직원들을 상대로 욕설과 성희롱 발언을 이어왔다는 언론 보도가 이어진 바, 관련 내용에 대한 질의도 오고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휴텍스제약 역시 GMP 위반이 문제가 됐다. 한국휴텍스제약은 의약품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첨가제를 임의로 증량하거나 감량해 허가(신고) 사항과 다르게 제조하고 제조기록서에는 허가(신고) 사항과 동일하게 제조하는 것처럼 거짓 작성하는 등의 위반 사실로 국감장에서 서게 됐다.

한국휴텍스제약은 지난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6개 품목에 대해 제조·판매 중지 및 회수 명령을 받았다.

지난해 12월에는 GMP 적합판정 취소제도가 도입된 이후에도 ‘지속적인 제조기록서 거짓 작성’ 등 취소 사유가 될 수 있는 위반 행위를 지속해 온 것으로 확인되면서 GMP 취소 위기에 놓였다.

동진제약 이동진 대표는 고객이 제공하지 않은 메일 주소를 불법으로 무단 사용했다는 의혹과 건강기능식품 과장광고 의혹 등에 따라 국감장에 세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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