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 땐 찔끔, 대출금리 껑충'..토스뱅크, 인뱅 중 예대금리차 가장 컸다

서민금융 제외 가계대출 기준…우리·하나·신한·KB 순, 5대 은행 0.61∼0.94%p
인터넷은행 중 토스뱅크 5.48%p 최대…19개 은행 전체 1위는 전북은행 5.71%p
가계·기업대출 예대금리차 1위는 우리은행 1.38%p

최경환 기자 승인 2023.01.20 17:01 | 최종 수정 2023.01.20 17:48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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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시중은행 로고 5대 시중은행 본점의 로고, 위에서부터 국민은행,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농협은행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최경환 기자] 지난달 5대 시중은행 가운데 예대금리차(대출금리-예금금리)가 가장 컸던 곳은 NH농협은행으로 조사됐다.

예대금리차가 크다는 것은 고객이 예금할 땐 낮은 금리를, 대출해 줄 땐 높은 금리를 적용해 은행이 마진을 많이 챙긴다는 뜻이다.

20일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공시된 '예대금리차 비교' 통계에 따르면 12월 정책서민금융(햇살론뱅크·햇살론15·안전망 대출)을 뺀 NH농협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가계대출금리-저축성수신금리)는 0.94%포인트(p)로 집계됐다.

은행권이 작년 7월 첫 공시 이후 저소득·저신용 서민 대상 정책금융상품의 금리가 높아 이를 많이 취급할수록 예대금리차가 커지는 왜곡 현상을 지적하자 같은 해 8월 통계부터 일부 정책금융상품을 제외한 예대금리차가 따로 공개되고 있다.

NH농협에 이어 우리은행(0.77%포인트), 하나은행(0.69%포인트), 신한은행(0.63%포인트), KB국민은행(0.61%포인트) 순으로 가계 예대금리차가 컸다.

인터넷은행 중에서는 토스뱅크의 가계 예대금리차(5.48%포인트)가 가장 컸고 케이뱅크(2.47%포인트)와 카카오뱅크(1.65%포인트)가 뒤를 이었다.

지방은행, 외국계은행을 포함해 이날 공시에 참여한 19개 은행 가운데 가계 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곳은 전북은행(5.71%포인트), 최소 은행은 제주은행(0.46%포인트)이었다.

기업 대출까지 포함한 전체 은행의 예대금리차(대출금리-저축성수신금리) 통계에서는 5대 은행 가운데 우리은행이 1.38%포인트로 가장 컸다.

2∼5위는 신한은행(1.19%포인트), NH농협은행(1.15%포인트), KB국민은행(1.10%포인트), 하나은행(1.01%포인트)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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