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가을, 아토피 가려움증 벗어나려면?.."한방요법으로 원인별 맞춤 치료"

김병욱 기자 승인 2022.11.18 09:00 의견 0
18일 프리허그한의원 대구점 양윤홍 원장이 건조한 가을철에 심해지는 아토피 증상에 대해 한의학적 차원에서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국정경신문]

[한국정경신문=김병욱 기자] 아토피 환자들에게 있어 가을은 괴로운 계절이다. 일교차가 커지고 대기가 건조해질수록 피부를 긁는 빈도가 증가해 아토피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웬만한 보습제만으로는 건조함과 가려움을 해결하기 힘들다. 무엇보다도 극심한 가려움은 수면에도 영향을 미쳐 낮 시간에 집중력을 떨어트릴 수 있다. 외관상 보기 좋지 않아 스트레스, 우울증 등 일상생활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18일 의료계에 따르면 아토피는 보통 영유아기에 시작된다. 주로 팔다리 바깥쪽에 증상이 나타나며, 소아기가 되면 피부 바깥쪽에 나타나던 증상이 목이나 팔꿈치 안쪽, 무릎 뒤 굽혀지는 쪽에 나타난다.

불규칙한 생활 패턴이나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청소년기나 성인기까지 이어지거나 새롭게 발병하는 경우도 빈번하다. 이때는 피부가 접히는 부위뿐 아니라 얼굴이나 손에도 증상이 나타나며, 그동안 긁어서 피부가 두꺼워지는 태선화가 뚜렷해지기도 한다.

재발이 잦은 아토피는 다양한 치료법이 존재한다. 많은 환자들이 가려움을 잠재우기 위해 스테로이드 연고나 항생제 등을 사용해 치료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는 임시방편일 뿐, 완전한 치료법이라고 볼 수 없다.

프리허그한의원 대구점 양윤홍 원장은 “아토피가 피부에 생기는 질환이라고 해서 피부 증상만을 치료하는 경우가 많지만 인체 내부의 원인을 찾아 치료하지 않으면 재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의학에서는 아토피 발병에 영향을 주는 내부의 열과 독소를 제거하고 면역체계를 바로잡아 인체 스스로 질환을 극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둔다.

양 원장은 “개개인의 증상과 체질이 모두 다르기에 대처방향을 달리해 한약, 약침 등 한방요법으로 원인별 맞춤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치료에 있어 효과적”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치료와 함께 일상생활에서 관리를 병행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 차가운 음식, 밀가루 음식 등은 피하고, 신체에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은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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