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가 1위지만..스테이블코인 BUSD 전환 및 USDC 활용도 증가

이상훈 기자 승인 2022.10.21 17:23 | 최종 수정 2022.10.22 02:36 의견 0
스테이블 코인 BUSD 전환 비율 지표. [자료=코인게코]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가상자산의 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USDC(USD코인)를 비롯한 기타 스테이블코인을 BUSD(바이낸스USD)로 변환하기 시작해 눈길을 끈다.

가상자산 정보포털 코인게코의 '스테이블 코인 BUSD 전환 비율 지표(Select Stablecoin Market Caps Fall As Binance Moves To BUSD)'에 따르면 지난달 초부터 여러 스테이블코인의 시총이 감소세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그 중 USDC는 11% 감소하였으며, USDP(팍스달러)와 TUSD(트루USD)의 시총은 각각 5%, 17%씩 줄어들었다.

이와 달리 같은 기간 중 USDT(테더)의 시총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했다. 올해 초에 비하면 USDT의 시총도 다소 감소했지만 여전히 전체 스테이블코인 거래량의 70% 가까이 차지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USDT와 BUSD의 시총이 커진 것에 대해서 업계에서는 코인 시장의 수익성이 불안정하고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호가 방어 능력을 신임하기 어려운 투자자들이 최근 지급준비금을 기업어음 대신 미국 국채로 대체한 USDT와 바이낸스 거래소에서 발행한 BUSD로 전환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장기적으로 USDC의 시총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테더 다음으로 시가총액이 큰 스테이블코인인 USDC는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Coinbase)와 골드만삭스가 투자한 가상자산 기업 '서클(Circle)'이 발행하는 스테이블코인이기 때문이다. USDC도 미국 달러를 담보로 1:1 비율로 달러와 교환되도록 설계됐다.

현재 글로벌 3위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비트가 USDC를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USDC를 이용한 옵션거래 상품을 선보였으며 가상자산을 담보로 USDC 등 스테이블코인을 대출할 수 있는 가상자산 대출 서비스도 선보였다. 또한 바이비트는 USDC를 담보로 한 무기한 계약에서 최대 125배 레버리지를 적용할 수 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