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벙커링 생태계 조성 속도..한국엘엔지벙커링 'LNG 벙커링' 계약

이정화 기자 승인 2022.06.15 14:56 의견 0
한국가스공사 벙커링선박이 STS LNG벙커링을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자료=한국가스공사]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벙커링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낸다.

한국가스공사는 LNG 벙커링 자회사인 한국엘엔지벙커링이 'H-Line해운'과 국내 최초로 STS방식에 따른 벙커링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한국엘엔지벙커링은 이달 말부터 벙커링 겸용 선박인 ‘SM JEJU LNG 2호’를 이용해 목포 신항에서 H-Line의 호주 철광석 수입 운반선에 회당 약 1000톤 규모의 LNG를 공급한다.

한국엘엔지벙커링 관계자는 "이번 STS 벙커링 계약을 통해 우리나라 벙커링 산업에 대한 국내외 선사의 관심이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친환경 선박 연료 대안으로 증가하고 있는 LNG 추진선의 수요를 조기 확보해 싱가포르·로테르담 등에 이어 세계 LNG 시장의 주요 벙커링 플레이어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한국가스공사는 해양수산부·부산지방해양수산청·한국선급과 함께 'SIMOPS' 규정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르면 연내에 부산항에서 실증 테스트를 거쳐 시행할 방침이다.

SIMOPS는 화물 하역과 벙커링을 동시에 시행하는 것으로 컨테이너 선사들이 시간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한국가스공사 관계자는 "SIMOPS가 시행되면 국내 LNG 벙커링 수요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2029년 부산 신항 LNG 터미널 출범과 더불어 우리나라가 동북아 LNG 허브로 성장하도록 유관기관과 협력해 벙커링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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