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올 들어 18번째 무력시위..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군 "추가도발 대비"

이정화 기자 승인 2022.06.05 13:41 | 최종 수정 2022.06.05 14:09 의견 0
지난달 북한 열병식에 '화성-17형'이 등장하고 있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북한이 5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8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9시 8분께부터 9시 43분까지 북한이 평양 순안 일대 등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8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미사일 발사 원점은 순안 등 여러 곳으로 알려졌다. 여러 곳에서 미사일을 동시에 발사하면 원점 타격이나 요격이 쉽지 않다는 점을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군 당국은 사거리와 고도 등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 특히 북한의 오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세 번째 도발이자 올 들어서만 18번째 무력시위다.

또 지난달 25일 대륙간탄도미사일과 단거리탄도미사일 등 3발을 섞어 쏜 지 11일만이다. 한미 해군이 일본 오키나와 근방에서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를 동원한 연합훈련을 끝낸 지 하루 만에 무력 시위를 감행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 훈련에 대한 반발 성격도 있다고 본다. 합참은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와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대통령실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주재하는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를 소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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