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1분기 영업익 50.7%↑..한국조선해양은 영업손실 3964억원 '적자전환'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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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28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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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의 지주사인 HD현대가 정유부문의 수익성 증대에 힘입어 깜짝 실적을 달성했다.
HD현대는 올 1분기(1~3월) 연결기준 매출 11조2966억원과 영업이익 805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5.9%, 50.7% 늘었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매출은 유가상승에 따른 정유부문의 매출 증가와 기존 지분법 평가를 반영하던 한국조선해양 실적을 이번 3월부터 연결 편입하면서 전분기 대비 33.3% 뛰었다.
또 영업이익은 정유부문 현대오일뱅크의 수익성 증대와 건설기계부문 현대제뉴인의 탄탄한 실적을 토대로 전분기 대비 1144.2% 급증했다.
반면 한국조선해양의 1분기 매출은 3조9077억원으로 부분적인 조업중단 등 요인으로 전분기 대비 12% 가량 줄었다. 영업익은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과 산업설비 관련 공사손실충당금 설정 등 영향으로 3964억원의 손실을 나타내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비조선 부문에서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고, 조선부문에서도 선가상승과 친환경 선박에 대한 수요 증가 등 시황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수익성 위주의 영업 전략과 시장을 선도하는 친환경기술 개발 등을 통해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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