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월드컵 10회 연속 본선행..벤투 감독 '3년 5개월' 뚝심 용병술 통했다

강헌주 기자 승인 2022.02.02 11:18 의견 0
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8차전 대한민국과 시리아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10회 연속 및 통산 11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환호하고 있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강헌주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김진수와 권창훈의 골을 앞세워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한국은 1일 오후 11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위치한 라쉬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8차전에서 시리아를 2-0으로 제압하고 승점 20점을 확보해 본선행을 확정했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진출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통산 출전 횟수는 11회. 한국축구국가대표팀은 지난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 참가한 이후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 빠짐없이 본선 무대에 참석하게 된다.

한국은 이날 시리아전에서 전반 내내 한 개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후반 골문을 연 것은 수비수 김진수였다. 김진수는 후반 7분 김태환의 크로스를 헤더로 골을 넣었다. 이어 후반 26분 권창훈이 추가골을 넣으며 시리아전을 승리로 매듭지었다.

파울로 벤투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은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진출을 이끌며 감독경력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벤투 감독은 2018 러시아 월드컵 뒤인 지난 2018년 8월 22일 감독으로 부임한 후 대표팀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다.

특히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튼)이라는 두 간판 스타를 부상으로 잃은 상황에서도 레바논을 원정에서 1-0으로 꺾은 데 이어 시리아도 2-0으로 제압하며 벤투 감독의 용병술이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한편 한국이 속한 A조는 본선 직행 티켓 주인공이 모두 가려졌다. 이란과 한국이 본선 직행 티켓을 확보했으며 이제 3위 진출을 위해 세 팀이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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