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입 전기차 판매 '최초' 2만대 돌파..73.8%가 테슬라

이정화 기자 승인 2022.01.16 10:17 의견 0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수입 전기차가 총 2만4168대로 전년대비 59.2% 늘었다고 16일 밝혔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수입차 브랜드들 전기차 라인업을 본격 강화하면서 지난해 연간 수입 전기차 판매량이 처음으로 2만대를 돌파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수입 전기차가 총 2만4168대로 전년(1만5183대) 대비 59.2% 늘었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테슬라가 같은 기간 1만7828대 팔려 판매량의 73.8%를 차지했다.

수입 전기차의 연간 판매량이 2만대를 넘은 것은 이번이 최초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집계 기준으로 지난해 1년간 신규 등록된 전기차 10만402대의 약 4분의 1가량이 수입 전기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모델별로는 테슬라의 '모델 3'이 8898대로 수입 전기차 중 가장 많이 팔렸다. 또 테슬라 '모델 Y'가 8891대로 그 뒤를 이었다.

테슬라를 뺀 수입 전기차 판매량은 6340대로 전년(3357대) 대비 88.9% 증가해 약 2배 가까이 뛰었다.

특히 아우디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약 2.5배 오른 1553대로 집계됐다.

또 메르세데스-벤츠의 연간 전기차 판매량은 재작년 1363대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7월 출시된 전기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더 뉴 EQA 250'은 6개월 만에 886대가 판매됐다. 재작년에 출시된 'EQC 400 4MATIC'는 341대 팔렸다.

포르쉐도 순수전기차인 타이칸의 라인업 강화 덕에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27배 증가한 1296대에 달했다. BMW는 전년 대비 약 2.4배 늘어난 366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한편 시장은 올해도 수입차 브랜드들이 다양한 전기차 신모델들을 내놓을 것이라며 국내 수입 전기차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볼보자동차와 중국 지리 홀딩이 설립한 전기차 전문 브랜드 폴스타까지 국내 전기차 시장에 명함을 내밀며 오는 18일 '폴스타2'를 출시를 예고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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