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만원짜리 쌍용 전기차 '코란도 이모션'..11일부터 사전계약 실시

이상훈 기자 승인 2022.01.11 01:04 의견 0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오랫동안 출시가 지연됐던 쌍용자동차의 첫 번째 전기차(EV) '코란도 이모션(KORANDO e-MOTION)'이 드디어 출시를 앞두고 사전계약을 11일부터 실시한다.

코란도 이모션은 코란도 플랫폼을 활용한 정통 SUV 스타일의 전기차다. 쌍용차는 코란도 이모션의 출고가격을 낮추고 다양한 취미 및 레저 활동이 가능한 SUV 본연의 용도성을 갖춰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비자에게 강점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오는 3월 출시 예정인 코란도 이모션은 친환경차 세제 혜택 및 구매보조금 등 지원을 받으면 준중형 전기 SUV임에도 불구하고 내연기관 SUV와 같은 3000만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

코란도 이모션의 판매 가격(개소세 3.5%)은 트림에 따라 ▲E3 4056만5000원 ▲E5 4598만7000원으로 결정됐다. 여기에 전기차 세제혜택을 적용하면 ▲E3 3880만원 ▲E5 4390만원으로 정부 및 지자체 보조금 등 지원을 받으면 3000만원 내외의 금액으로 구매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서울 기준 예상 보조금 최대 900만원 적용)

코란도 DNA를 이어받은 코란도 이모션의 외관 디자인은 공기역학을 고려한 유선형 라인을 가미, 어번 드라이빙(urban driving) 스타일링을 추구했다. 상어 지느러미를 모티브로 한 범퍼와 밀폐형 라디에이터 그릴 그리고 입체적이고 간결한 리어 램프는 e-SUV의 하이테크 이미지를 완성해 주며 날렵한 측면 캐릭터 라인은 스포티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코란도 이모션의 디지털 인터페이스 블레이즈 콕핏(Blaze Cockpit)은 ▲12.3인치 풀 디지털 클러스터 ▲9인치 인포콘 AVN ▲인피니티 무드램프의 조합을 통해 편리함과 세련된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했으며, 차량 키 및 스마트폰 없이 차량 외부에서 헤드램프 ON/OFF, 도어개폐, 공조기능 컨트롤 등은 물론 고전압 배터리 충전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터치 패널(STPM)을 적용해 편리성을 더 했다.

코란도 이모션은 운전자에게 친숙하고 조작이 용이한 레버 타입의 전자식 변속 시스템(SBW: shift-by-wire)과 고효율 및 고출력 구동 시스템을 탑재하여 유저에게 새롭게 차별화되는 매력적인 전동화 경험을 선사한다.

다만 최대 출력 140kW(190ps), 최대 토크 360Nm(36.7kg.m) 모터를 탑재한 점은 경쟁 모델 대비 아쉬운 부분이다.

코란도 이모션의 주행거리는 경부 인증으로 상온 307km / 저온 252km다.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의 61.5kWh 배터리가 탑재됐으며, 2WD 히트 펌프 모델의 국고보조금은 768만원으로 책정됐다.

최신 차량답게 코란도 이모션은 능동형 주행안전 보조기술인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IACC)을 포함한 최첨단 주행안전 보조 시스템 딥컨트롤(Deep Control)과 8개의 에어백을 적용했다. 차체에는 초고장력/고장력 강판이 74%가 적용된 견고한 차체 구조를 갖춰 유로 NCAP 5스타 안전성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