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FSD 가격, 3년만에 2배이상 오를듯..일론 머스크 "1만2000달러로 인상"

이상훈 기자 승인 2022.01.09 12:42 | 최종 수정 2022.01.09 13:03 의견 0
[자료=테슬라]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테슬라(TESLA)가 완전자율주행(FSD) 프리미엄 패키지 가격을 인상할 전망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8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17일(현지시간)부터 FSD 가격이 1만2000달러(약 1445만원)로 오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기존 가격(1만달러)보다 2000달러(20%) 오르는 셈이다.

FSD 가격이 1만2000달러가 되면 지난 2019년 약 5000달러였던 가격 대비 2배 이상 오르는 셈이다. 머스크는 그간 수차례 FSD의 기능이 추가되면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고 언급해왔다.

[자료=일론 머스크 트위터]

FSD는 NOA(고속도로 자율주행), 자동차선 변경(Auto Lane Change), 자동주차(Auto park), 차량 호출(Summon) 기능을 포함한 프리미엄 패키지다.

테슬라는 FSD 프리미엄 패키지 일시불 구매 외에도 월 구독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월 구독료는 199달러(약 24만원)다.

트위터에서 한 이용자가 월 구독료도 인상할 것인지 묻자 머스크는 "FSD가 정식 출시되면 구독료도 인상된다"고 답했다.

FSD 가격 인상과 관련해 CNBC 등 외신은 FSD 소프트웨어 베타 버전 10.9 출시가 임박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모든 테슬라 차량을 대상으로 오토파일럿의 안전성을 조사하고 있다. 이 기능을 사용한 뒤 사망·충돌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NHTSA는 지난 2017~2020년 생산된 테슬라의 모델3 35만6309대를 후방 카메라 문제로, 2014~2021년 만들어진 모델S 11만9009대를 전방 보닛 문제로 리콜한다고 밝혔다. 또 중국 당국도 중국에서 생산된 모델3 등 약 20만대를 리콜한다고 밝혀 테슬라 차량 약 67만대가 리콜 대상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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