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또 팔았다..일주일 동안 테슬라 주식 8조원 넘게 매도

권준호 기자 승인 2021.11.14 11:52 | 최종 수정 2021.11.15 08:27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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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자료=픽사베이]

[한국정경신문=권준호 기자]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 주식을 또 매도했다.

13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12일 12억 달러(약 1조4000억원) 상당의 테슬라 주식을 팔았다고 같은 날 밤 공시했다. 이로써 머스크는 지난 8∼12일 닷새 동안 총 69억 달러(약 8조1400억원) 상당의 테슬라 주식을 판 것으로 집계됐다.

테슬라 주식 대량 매도는 머스크의 트윗에서 시작됐다.

머스크는 지난 6일 트위터 팔로워들에게 '테슬라 지분 10%를 팔지 결정해달라'는 돌발 트윗을 올렸다. 당시 설문에서는 응답자 과반인 58%가 테슬라 주식 10% 매각에 찬성했다. 이후 머스크가 이를 행동에 옮기며 5거래일동안 빠짐없이 보유 주식을 내다 팔았다.

머스크는 미 의회에서 논의 중인 억만장자세(稅)를 매도의 이유로 들었다. 하지만 미 언론들은 그가 이미 지난 9월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중 '커다란 물량'을 연내 매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연일 이어지는 머스크의 대량 매도로 테슬라 주가도 크게 하락했다. 지난 4일 주당 1229.91달러로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테슬라 주가는 어느새 1033.42달러까지 하락했다. 고점 대비 15.9% 하락한 수치다.

한편 CNBC에 따르면 머스크는 여전히 테슬라 주식 1억6600만 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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