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없으면 입국 불가"..호주, '조코비치' 사례 전수조사

이상훈 기자 승인 2022.01.07 16:17 | 최종 수정 2022.01.07 20:05 의견 0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호주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은 테니스 스타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의 입국 거부를 계기로 다른 선수와 관계자 전수로 입국 자격 조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카렌 앤드루스 호주 내무부 장관은 이날 현지 방송인 9네트워크에 "호주국경수비대(ABF)가 호주 오픈 때문에 입국한 사람 중 조코비치처럼 자격을 갖추지 못한 사람들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ABF가 입국 요건을 갖추지 못한 사람들이 있다는 정보를 확보했고 이를 조사하고 있다"며 "오늘 중으로 관련 보고를 받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앤드루스 장관은 조사 대상이 몇 명인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호주에 입국하려는 사람은 누구라도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출하거나 의료상의 이유로 백신을 맞을 수 없다는 점을 증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비자에 대해 많은 말이 있는 것을 알지만 이는 비자 문제가 아니라 입국 요건에 대한 것"이라며 "조코비치가 호주에 입국하는데 필요한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조코비치의 가족은 호주 정부가 그를 억류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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