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연간 이익 최대치 경신 '코앞'..3분기 누적 영업익 1조6754억원

이정화 기자 승인 2022.01.05 12:55 의견 0
현대제철 충남 당진공장 [자료=현대제철]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현대제철이 연간 영업이익 최대치를 갈아치울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차강판 가격 인상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면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익 1조6754억원을 거뒀다. 종전 최대 연간 영업익을 냈던 지난 2014년(1조4911억원) 기록을 넘어선 수치다.

이는 원자재 가격상승을 반영한 적극적인 판매단가에 글로벌 프리미엄 제품(강판·조선용 후판·고강도 철근 등) 판매가 확대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해 3분기까지 글로벌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실적은 약 618만톤으로 전체 판매량의 43%를 차지했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4분기 영업익 또한 8327억원으로 3분기(8262억원)와 비슷한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현대기아차에 납품하는 차강판을 톤당 12만원 인상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에 따른 수익성 방어 역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특히 연간 영업익에 대해서는 전년 대비 3335.2% 급증한 2조5088억원을 거둬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 중이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기아차 해외 공장향 (차강판) 상반기 협상이 인상으로 마무리됐고 하반기 국내향 가격 협상 역시 약 10만원 인상 타결될 전망"이라며 "현대기아차향 단가 인상은 올해뿐 아니라 내년도 이익 추정치 상향에도 기여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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