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수준 옥탄가 휘발유 나왔다..현대오일뱅크 '울트라카젠' 첫선

김성원 기자 승인 2021.12.14 16:33 | 최종 수정 2021.12.14 16:35 의견 0
14일 서울 시내 한 현대오일뱅크 주유소에서 직원이 고객 차량에 초고급 휘발유 '울트라카젠'을 넣고 있다. [자료=현대오일뱅크]

[한국정경신문=김성원 기자] 현대오일뱅크는 국내 최초로 옥탄가 102 이상인 초고급 휘발유 '울트라카젠'을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울트라카젠의 옥탄가는 102 RON(Research Octane Number)으로, 국내 최고 수준이다. 현재 국내 정유사의 일반 휘발유 옥탄가가 91∼93, 고급 휘발유는 99∼100 수준이다.

■ 고급 휘발유 옥탄가 99∼100보다 높은 102 이상 제품

옥탄가는 휘발유가 불완전 연소로 이상 폭발을 일으키지 않는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로, 옥탄가가 높을수록 이상 폭발을 일으키지 않고 잘 연소하는 고급 휘발유로 평가된다.

옥탄가는 노킹에 대한 저항성을 뜻한다. 노킹은 휘발유의 불완전 연소로 이상 폭발이 일어나는 현상이다. 에너지 효율을 저해하고, 엔진 출력 저하 및 수명 단축의 원인이 된다. 옥탄가가 높을수록 이상 폭발을 일으키지 않고 잘 연소하기 때문에 고급 휘발유로 평가된다.

'울트라카젠'는 전국 대표 직영 주유소 15개소에서 주유할 수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초고급 휘발유 취급 주유소를 내년 1월까지 30개소로 확대하는 등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대오일뱅크 박기철 영업본부장은 "현대오일뱅크는 기존에 없던 하이엔드 제품인 ‘울트라카젠’ 출시를 통해 국내 고급 휘발유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며 “향후 취급주유소 확대를 통해 더 많은 고객이 현대오일뱅크의 ‘울트라카젠’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고급 브랜드는 카젠과 울트라카젠 '투 트랙'으로 운영

현대오일뱅크는 기존의 고급 휘발유 브랜드인 '카젠'과 울트라카젠을 투 트랙으로 앞세워 고급 휘발유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직영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2019년 말 144개이던 고급 휘발유 취급 주유소를 올해 7월 기준 354개로 늘리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가고 있다.

올해 현대오일뱅크의 고급 휘발유 판매량은 하루 1585배럴로, 국내 시장 점유율은 2위(25%)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고급 휘발유 수요는 2015년부터 매년 연평균 16%이상 증가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국내 수입차 증가세에 최근 출시되는 차량의 고급화와 대형화 추세도 이어지고 있어 고급휘발유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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