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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금융플랫폼 쉽지 않네..신한은행, 모바일앱 서비스 중단 잇따라

반려동물 플랫폼 쏠 펫 출시..생활금융서비스 다양화 시도
신한 쏠 내 동호회·펫다이어리 등 중도하차..사용량 저조
“새로운 트렌드 변화에 따라 바뀌는 것..불만 크지 않아”

윤성균 기자 승인 2021.11.25 11:24 | 최종 수정 2021.11.25 17:38 의견 0
지난 16일 신한은행이 선보인 반려동물을 위한 생활플랫폼 ‘쏠 펫’. [자료=신한은행]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신한은행이 그룹의 새 비전 ‘더 쉽고 편안한, 더 새로운 금융’에 발맞춰 모바일뱅킹앱에 다양한 생활금융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생활금융플랫폼’으로의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서비스가 기대만큼 이용률이 나오지 않아 조기 종료되는 등 초기 정착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최근 반려동물을 위한 생활플랫폼 ‘쏠 펫’을 선보였다. 반려동물 양육가구의 지속적 증가에 발맞춰 반려동물 및 보호자를 위한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플랫폼이다.

신한은행은 쏠 펫 출시에 맞춰 반려동물용품 전문 브랜드 ‘브레맨’과의 제휴를 맺고 고객 참여형 반려동물 커뮤니티 ‘펫스타픽’을 선보였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난 9월 그룹 창립 20주년을 맞아 고객이 금융에 바라는 가장 중요한 세 가지 가치인 편리성, 안정성, 혁신성을 모두 담은 그룹의 새로운 비전인 ‘더 쉽고 편안한, 더 새로운 금융’을 선포했다”며 “이에 발맞춰 새로운 반려동물 생활 플랫폼 쏠 펫을 출시하는 등 고객중심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다양한 생활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모바일뱅킹앱인 신한 쏠에 ‘라이프x플랫폼’을 별도 마련했다. 현재 부동산, 자동차, 급여클럽 등 20여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하지만 모든 생활금융 서비스가 정착에 성공한 것은 아니다. 출시 초기 목표와는 달리 사용량이 저조하거나 뜻하지 않은 규제 이슈가 불거지며 서비스가 조기 중단되는 경우도 늘고 있어서다.

특히 신한은행은 내년 6월 라이프x플랫폼 내 ‘동호회’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했다. 서비스 사용량 저조가 이유다.

동호회 서비스는 동호회 회원 간 일정을 공유하고 회비를 관리하는 커뮤니티 특화 서비스였다. 신한S뱅크 시절부터 운영하던 서비스였지만 사용률 감소에 따른 서비스 종료를 피하지 못했다.

라이프x플랫폼 내 펫다이어리와 두근두근커플 서비스도 관련 적금상품이 판매중단되면서 내년 6월 종료된다. 반려동물과 커플 사진을 공유하면 우대금리를 제공하던 서비스였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동호회 서비스의 경우 이용률이 떨어지니까 사용률이 당연히 줄어들고 그러다 보니까 서비스를 중단하게 됐다”며 “펫다이어리는 쏠 펫 출시로 바뀌는 과정이고 두근두근커플 적금도 가입하는 고객이 많지 않아 새롭게 라인업되는 상품으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7월과 9월에도 각각 여행 플랫폼 서비스인 ‘쏠 트립’과 공동구매 플랫폼 ‘쏘투’ 서비스를 중단했다. 제휴사와의 제휴 종료가 서비스중단의 표면적 이유이지만 이용률 저조와 소비자보호 이슈로 서비스 유지가 어려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다수의 생활금융서비스들이 은행 플랫폼으로 들어왔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하며 애꿎은 소비자들에게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서비스 종료 전에 사전에 충분한 시간을 두고 공지하고 있다”며 “무료로 제공했던 플랫폼 서비스이기 때문에 실제로 그런 불만들이 있지 않다”고 해명했다.

이어 “은행에서 새로운 상품이 출시되면 예전 상품 중에 사용률이 적거나 찾는 사람이 적으면 사실상 라인에서 빼게 된다”며 “기존 서비스들도 트렌드 변화에 따라 계속 새로운 모습으로 바뀌어가는 것으로 보는 게 맞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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