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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지주사 합병 승인..서정진 숙원 ‘셀트 3형제’ 합병 초읽기

지배구조 단순화..서정진 지배력↑
셀트 3형제 합병 코앞..시기 미정

김성아 기자 승인 2021.09.17 11:40 의견 0
셀트리온 로고 [자료=셀트리온]

[한국정경신문=김성아 기자] 셀트리온이 서정진 명예회장의 숙원인 ‘셀트리온 3형제’ 합병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지주사 셀트리온홀딩스는 16일 주주총회를 열고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지주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와 그룹 내 비상장 사업사 셀트리온스킨큐어를 흡수합병했다.

셀트리온그룹은 당초 서정진 명예회장 아래 셀트리온홀딩스와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 두 개의 지주사 체제로 운영됐다. 셀트리온홀딩스는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을 운영하고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는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운영하는 방식이다.

이번 합병을 통해 셀트리온그룹은 셀트리온홀딩스와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로 나눠져 있던 지배구조를 단일 지주회사 체제로 만들게 됐다. 안정된 재무건전성을 바탕으로 신사업 개진에 대한 추진력도 얻게됐다.

서정진 명예회장은 지주사 합병으로 셀트리온 3형제로 불리는 셀트리온·셀트리온제약·셀트리온헬스케어를 단일 지주사 아래 놓게 되면서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더불어 숙원이던 셀트리온 3형제 합병에도 한 발 더 다가가게 됐다.

지난해 9월 셀트리온은 셀트리온그룹 내 상장사인 셀트리온 3형제의 합병 계획을 공개했다. 상장 3사가 합병할 경우 셀트리온은 바이오의약품 개발은 물론 생산·판매에 이르는 전 사업을 모두 하나의 라인으로 영위할 수 있게 된다.

당시 계획에서도 셀트리온 측은 지주사 합병 이후에 셀트리온 3형제 합병 수순을 밟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업계는 지주사 합병이 이뤄졌으니 상장사 합병 또한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보고 있다.

3형제의 합병은 이미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 등으로 지난해 제약바이오 시장을 흔든 셀트리온을 업계 1위로 굳힐 수 있는 카드다. 이들을 합친다면 시가총액만 50조원이 넘는 제약바이오 공룡기업이 탄생하기 때문이다.

셀트리온으로서는 여론의 걸림돌이 되는 ‘일감 몰아주기’ 논란도 해소할 수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공시대상기업집단 중 셀트리온의 내부거래 비중은 37.3%로 대상 기업 64개 중 가장 높았다.

생산과 유통을 그룹 내 다른 기업인 셀트리온과 헬스케어가 각각 맡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 회사는 직접적으로 지분 관계가 없었기 때문에 내부거래를 통한 일감 몰아주기 지적을 받아왔다. 합병 이후에는 이러한 논란이 사그라들 것으로 보인다.

지주사 합병은 오는 11우러 1일 마무리된다. 셀트리온 3형제에 대한 합병 기일은 이르면 연내 늦어도 내년 초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상장 3사의 합병은 아직 구체적인 시기가 결정되지 않은 상태로 현재 검토 중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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