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코로나19 중화항체 진단키트 유럽행 가시화..‘테키트러스트’ 유럽 CE 인증

김성아 기자 승인 2021.04.28 09:15 의견 0
셀트리온 로고. [자료=셀트리온]

[한국정경신문=김성아 기자] 셀트리온의 코로나19 중화항체 진단키트가 유럽행을 가시화한다.

셀트리온은 바이오 의료 진단기업 미코바이오메드와 공동개발한 코로나19 중화항체 진단키트 ‘테키트러스트(TekiTrust)’에 대해 유럽 CE 인증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유럽 CE 인증은 안전·건강·환경 및 소비자보호와 관련해 EU 이사회 지침의 요구사항을 모두 만족한다는 의미의 통합규격인증이다.

테키트러스트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중화항체 생성 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효소면역 분석법을 활용한 진단키트다. 해당 방식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중화항체의 효력을 정량화할 수 있으며 임상 결과 민감도 94.4%와 특이도 100%를 확보했다.

특히 코로나19 감염 후 항체 생성여부만을 진단하는 기존 항체 진단키트와 달리 백신 접종 후 실제 방어작용을 하는 중화항체가 생성됐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셀트리온은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중화항체 형성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진단키트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에 유럽·미국을 비롯해 백신 접종이 빠르게 진행되는 국가를 대상으로 추가적인 허가 절차를 밟아 테키트러스트의 글로벌 공급에 집중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테키트러스트 이외에도 항원신속 진단키트 ‘디아트러스트’와 자가진단키트 등 코로나 19 진단 키트에 대한 종합적 포트폴리오를 마련하게 됐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테키트러스트는 항원 내지 항체에 발색 효소를 결합시켜 항원-항체 반응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비용이 저렴하고 다량 분석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며 “백신 공급이 본격화되는 국가에는 테키트러스트를 코로나19가 유행하는 국가에는 신속 진단키트인 디아트러스트를 공급하는 등 코로나19 종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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