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아이디언스, 유럽서 PARP 저해 항암제 임상 공개..우수 유효성 관찰

김성아 기자 승인 2021.09.14 15:07 의견 0
아이디언스 CI [자료=일동제약]

[한국정경신문=김성아 기자] 일동홀딩스 계열 신약개발회사 아이디언스가 유럽종양학회에서 PARP저해 항암제 임상 결과를 공개한다.

아이디언스는 오는 16일부터 21일까지 개최되는 유럽종양학회(ESMO) 학술대회에서 표적항암제 ‘베나다파립’과 관련한 임상 1b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베나다파립은 PARP(Poly ADP-ribose polymerase) 저해 기전을 가진 정밀의료 기반 표적치료 항암제 신약 후보물질이다. 현재 아이디언스는 상동 재조합 복구 돌연변이를 가진 고형암 환자에 대해 베나다파립의 안전성 및 내약성·유효성 등을 평가하기 위한 1b·2a 시험 ‘VASTUS’를 진행 중이다.

이번에 발표될 내용은 VASTUS 시험에 대한 첫 번째 중간 결과다.

13일 공개된 초록에 따르면 전이가 있는 BRCA 변이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1b 연구에서 베나다파립 투여 시 기존 PARP 저해제의 주요 부작용인 ‘중증’에 해당하는 오심·피로·식욕저하 등은 나타나지 않았다.

특히 회사 측은 베나다파립 투여 환자 10명의 객관적 반응률이 80%로 나타나 우수한 유효성이 관찰된 것은 고무적인 성과라며 후속 연구를 통해 관련 데이터를 추가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이디언스 관계자는 “BRCA 변이가 있는 유방암 환자의 경우에서 관찰된 베나다파립의 OPR 수치는 기존 PARP 저해제와 비교해 매우 의미있는 결과”라며 “베나다파립의 우수한 항암 효과를 입증할 수 있는 추가 임상 연구를 계속 진행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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