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걸’ 최운정, LPGA ISPS 한다 월드 인비테이셔널 1R 공동선두

김형규 기자 승인 2021.07.30 12:58 의견 0

LPGA 최운정 선수 (자료=볼빅)

[한국정경신문=김형규 기자] 최운정(31·볼빅)이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LPGA) ISPS 한다 월드인비테이셔널 1라운드에서 공동선두에 올랐다.

30일(한국시간) 영국 북아일랜드 갈곰의 갈곰캐슬 골프클럽(파73)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6타를 기록해 제니퍼 쿱초(미국), 스코틀랜드의 젬마 드라이버러(스코틀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최운정은 이 대회 1라운드와 2라운드 때 번갈아 치는 2개의 코스 가운데 매서린코스는 프로암 때 경험했지만 갈곰캐슬 코스는 실전 연습라운드를 하지 못한 채 경기에 임했다.

그러나 최운정은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정확한 드라이버샷으로 첫 홀부터 이글을 낚았다.

이어 2, 3, 4번홀까지 3연속 버디를 성공하며 초반 눈부신 강세를 선보였다. 5번홀에서 첫 보기를 기록했지만 이후 9번홀과 12, 13번홀에서 3개의 버디를 추가하며 공동선두를 꿰찼다.

지난 3년 동안 한번도 LPGA투어 드라이버 샷 페어웨이 안착률 ‘톱3’ 밖으로 벗어나본 적이 없는 최운정은 자신의 최고 장기가 빛난 하루였다.

이날 드라이버 샷의 페어웨이 안착률은 85.7%였으며, 아이언 샷의 그린 적중률도 83.3%에 달했다. 드라이버 샷과 아이언 샷보다 더 빛났던 플레이는 퍼트수 26개를 기록한 퍼팅이었다.

최운정은 “1라운드 대회장인 코스(갈곰캐슬 골프클럽)를 돌아보지 않아서 잘 몰라 최대한 페어웨이를 지키려고 했다. 그게 주효했고 아이언 샷과 퍼팅이 잘 떨어졌다. 완벽한 하루였다.”고 말했다.

■최운정 선수 인터뷰

Q. ‘오렌지 걸’이라는 애칭과 함께 볼빅의 대표 선수인데 현재 사용하는 골프공이 달라졌는가.

A. 그렇다. 기존 볼(S3 오렌지)에 5선의 퍼팅라인이 새로 그려진 ‘V-포커스 라인’의 S3다. 새로 개발된 볼에 대한 적응을 끝내고 이 대회 1라운드부터 실전에 사용했는데 샷 느낌이 좋았다. 또 퍼팅 라인 자체에 대한 도움도 받아 초반 퍼팅도 잘 된 것이 공동선두의 원동력이 되었다.

Q. 2라운드 때의 전략은 무엇인가.

1라운드 때는 갈곰캐슬 코스를 잘 몰랐다. 그래서 최대한 페어웨이와 그린 공략에 포인트를 뒀다. 2라운드의 매서린 코스는 프로암을 했던 곳이라 어느 정도 파악이 된 상태다. 페어웨이가 갈곰캐슬 코스보다 넓다. 1라운드처럼 페어웨이 공략에 집중하면서 지난 5월 혼다 클래식 이후 살아난 아이언 샷과 퍼팅 감각을 잃지 않도록 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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