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상반기 2.4조 순익..첫 중간배당 시행

윤성균 기자 승인 2021.07.22 17:27 의견 0
KB국민은행 신관 [자료=KB금융그룹]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KB금융그룹이 올해 상반기 2조474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또 금융지주 출범 후 처음으로 주당 750원의 중간배당을 결정했다.

KB금융은 올해 2분기 1조2043억원의 당기순익을 거뒀다고 22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2.7% 많지만 직전 분기 대비 5.2% 적은 규모다.

이는 올해 2분기 여신 성장 등에 힘입어 순이자 이익이 증가했지만 주식거래대금과 은행신탁판매 감소로 순수수료이익 증가세가 둔화됐기 때문이다. 시장금리 상승으로 채권평가이익이 축소된 것도 1분기 대비 순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희망퇴직비용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2분기 이익 규모는 1분기와 비슷하다.

KB금융은 상반기 누적기준 그룹 총자산순이익률(ROA)와 자기자본이익률(ROE)는 각각 0.81%과 11.95%를 기록했다.

이자이익 및 수수료이익 등 핵심이익의 안정적인 성장과 그룹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이익창출력을 높였다.

상반기 그룹의 순이자마진(NIM)은 1.82%, 은행 순이자마진은 1.56%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4bp, 3bp 상승했다. 저원가성예금 증대를 통한 조달 부담 완화 노력과 수익성 중심의 대출 전략에 기인해 전반적인 개선추세가 지속됐다.

KB금융의 6월말 자기자본비율(BIS)은 16.03%,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3.70%로 전망됐다.

KB금융 관계자는 “여신성장으로 인한 위험가중자산 증가 및 중간배당 영향에도 견조한 순이익 증가와 전략적 자본관리에 힘입어 국내 금융권 최고 수준의 자본 적정성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핵심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2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1.2% 늘어난 7341억원을 기록했다. 신탁상품 판매 위축 등으로 수수료 이익은 줄었지만 여신 성장이 이어졌다.

KB증권은 주식거래대금 감소 영향으로 2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 늘어난 1533억원을 거뒀다.

KB국민카드는 지난해 2분기보다 36.2% 늘어난 1113억원 순익을 거뒀다. KB손해보험도 같은 기간 10.9% 늘어난 74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푸르덴셜생명은 2분기 당기순익이 80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8.3% 줄었다. 전분기 자산운용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으로 인한 주식매각익 영향이 소멸된 영향이다.

한편 KB금융 이사회는 금융지주 출범 후 처음으로 올해 6월말 기준 주당 750원의 중간배당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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