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노사, 갈등 마무리..4.5% 임금 인상 최종 합의
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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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8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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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박민혁 기자] 삼성디스플레이 노사는 8일 임금협약 체결식을 갖고 올해 임금인상안에 최종 합의했다. 삼성디스플레이 창사 이래 첫 노사 임금협약이다.
삼성디스플레이에 따르면 노사는 이날 오후 아산1캠퍼스에서 임금협약 체결식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김범동 삼성디스플레이 인사팀장 부사장과 김정란・이창완 삼성디스플레이 노조위원장 등 노사 교섭위원들이 참석했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사는 지난 1월 회사 109개 조항에 달하는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2월 25일부터 5개월간 임금협상을 벌여왔다.
사측은 임금협상에서 노사협의회와 합의한 기본인상률 4.5%을 고수했다. 노조 측은 기본인상률 6.8%에 위험수당 현실화 등을 요구하며 다소 갈등을 빚었다. 그러다 노조 측이 사측 요구안을 수용하면서 올해 임금협상이 일단락을 맺었다.
대신 다음 임금협상부터는 회사가 노사협의회가 아닌 노동조합과 먼저 협상을 진행하고 분기당 1회 이상 정식으로 소통하는 노사 특별 공식기구를 설치해 운영하기로 약속했다.
이날 임금 협약 체결식에 참석한 김범동 인사팀장은 "그간 갈등도 있었지만 단체 협약에 이어 이번 임금 협약까지 소통과 신뢰로 합의를 이뤄낸 노사 양측 교섭위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노조 관계자는 "충분한 결과물은 아니지만 노조의 협상력이 문서로 입증된 점 등을 성과로 평가했다"며 "내년 협상을 더 잘하기 위해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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