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반도체 성장률 예상보다 더 좋다..삼성·SK하이닉스의 메모리 매출 32%↑

박민혁 기자 승인 2021.06.17 08:39 의견 0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시장 주도권을 쥔 메모리 반도체는 전체 매출이 32% 늘며 전체 시장 성장세를 이끌 것으로 분석됐다. [자료=픽사베이]

[한국정경신문=박민혁 기자] 올해 전 세계 반도체 시장 매출이 기존 관측보다 더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진다. 국내 반도체 업체의 주력 상품인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매출은 올해 32%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시장 성장세를 주도할 것으로 분석된다.

17일 반도체 전문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는 올해 반도체 시장의 작년 대비 성장률을 기존 19%에서 24%로 5%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기존 12%에서 19%로 한차례 조정한 데 이어 두 번째 상향 조정이다.

IC인사이츠는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의 비트단위 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로직 반도체와 아날로그 반도체 제품군 전망이 예상보다 나아져 전체 반도체 성장률을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반도체 평균판매단가(ASP)는 작년 대비 2% 오르고 반도체 제품별 출하량은 21% 늘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시장 주도권을 쥔 메모리 반도체는 전체 매출이 32% 늘며 전체 시장 성장세를 이끌 것으로 분석됐다.

D램 반도체는 비트단위 가격 상승세에 힘입어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41% 늘 것으로 예상됐다. IC인사이츠는 D램 공급 부족 상황으로 가격 상승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낸드플래시 매출은 22%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낸드플래시 가격은 올해 2분기 안정화되고, 하반기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밖에 올해 로직 반도체 매출은 24%, 아날로그 반도체 매출은 25% 증가할 것이라고 IC인사이츠는 분석했다.

앞서 글로벌 반도체 수급 동향 조사기관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도 이달 초 올해 전 세계 반도체 매출 증가율을 기존 10%에서 19%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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