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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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02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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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 위치한 골드만삭스 건물. [자료=픽사베이]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미국의 대표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Goldman Sachs)가 가상자산 거래 데스크를 재개한다고 로이터 통신이 3월 1일(현지시간) 전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다음주부터 고객 대상 비트코인(BTC) 선물 및 역외시장 차액결제선물환(Non-deliverable forwards) 서비스를 실시한다. 해당 업무 담당 팀은 글로벌 시장 부서 소속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디지털 자산 분야 비즈니스 대응을 위해 설립됐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2018년에도 가상자산을 다루는 데스크를 설립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2만달러에 육박하고 수많은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다른 가상자산들)의 거래량이 급증하자 이에 대해 대응한 것이다. 하지만 이후 비트코인과 알트코인 가격이 크게 하락하면서 차츰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식었다.
하지만 현재 가상자산은 그때와는 분위기가 크게 다르다. 캐나다 금융당국은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를 승인했고 237년 역사 자랑하는 뉴욕멜론은행이 주류 금융권 중 처음으로 가상 자산을 취급한다고 밝혔다.
테슬라가 1조7000억원가량의 비트코인을 매수한 것도 대중들에게 가상자산에 대한 인식을 전환시키는 계기가 됐다.
이 밖에 비자·마스터카드도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결제를 지원하는 등 비트코인과 알트코인이 '디지털 자산'으로서 서서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편 외신 보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BTC 상장지수펀드(ETF)의 잠재력을 확인하고 있으며 디지털자산 커스터디 관련 정보를 요청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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