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대에서 가졌던 결기..암과 싸운다" 자넷리, 시한부 판정에도 강인한 의지

김지연 기자 승인 2021.02.19 16:54 | 최종 수정 2021.02.19 16:59 의견 0
자넷리. [자료=자넷리 sns]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1990년대 세계 포켓볼 스타로 이름을 날렸던 ‘흑거미’ 자넷 리(50·한국명 이진희)가 난소암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

워싱턴포스트(WP)는 18일(현지시간) 자넷 리가 최근 난소암 4기 진단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자넷 리 가족과 지인들은 펀딩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를 통해 "현재 암이 림프절까지 전이됐다"며 "의사로부터 최대 1년 정도 생존할 수 있다는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모금운동을 현재 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세 딸의 돌봄, 교육, 복지에 사용할 자금을 마련하고 싶다"고 전했다.

자넷리는 "나는 당구대에서 가졌던 결기를 이번 암과의 싸움에서도 가져올 것"이라며 "어린 세 딸들을 위해 항암치료와 병의 진행을 늦추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암과 싸우겠다"며 강인한 의지를 드러냈다.

자넷 리는 1990년대 포켓볼 최고의 스타다. 1989년 당구에 입문해 1991년 프로 전향한 후 1994년 세계여자프로선수협회(WPBA) 우승과 함께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이후 1998년 세계여자프로선수협회(WPBA)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2004년 애틀란타 여자챔피언십 우승 등 국내외 대회에서 30회 이상의 우승을 휩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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