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코로나 IEM국제학교 집단숙식.."TCS국제학교 입학설명회 등 전국 빨간불"

김지연 기자 승인 2021.01.25 07:42 | 최종 수정 2021.01.25 09:53 의견 0
코로나19 관련 이미지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대전의 종교 관련 비인가 교육시설에서 12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한꺼번에 발생해 비상이다.

대전시에 따르면 전날(24일) 중구 IEM국제학교 학생인 전남 순천 234번과 경북 포항 389번이 확진된 데 이어 대전에서 학생과 교직원 125명(대전 961∼1085번)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기숙사에서 전남 순천과 포항 확진자와 함께 생활한 학생과 교직원 146명의 검체를 채취했고 이 가운데 125명이 확진됐다. 3명은 미결정 상태다.

IEM국제학교는 TCS국제학교와 더불어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시설이다. 대전시 중구 대흥동에 위치하고 있다. 매년 16∼18세 청소년을 선발해 기독교 신앙과 중·고교 과정을 가르친다. 학생들은 24시간 기숙사 생활을 한다.

부모가 학교의 교육철학과 교육방침에 동의해야 한다. 입학하려면 학교가 주최하는 국영수 캠프에 한 차례 이상 참여해야 한다.

중학교·고교 통합과정 등을 교육하는 이 학교에는 학생 122명과 교직원 37명 등 159명이 다니고 있다. 이들은 해당 시설에서 숙식을 같이 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당국은 확진자 일부가 운영하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대해서도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아울러 특히 TCS 국제학교의 경우 광주시에 3곳이 있는 것을 비롯해 서울시, 경기도 안성시, 경기도 파주시, 경기도 수원시, 전남 여수시 등 전국적으로 15곳이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학교 구성원 간 전국적 교류가 최근 이뤄졌을 경우 전국적 집단감염 역시 나타날 소지가 있어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최근 입학 설명회가 잇따라 개최돼 방역당국 조사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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