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진의 야심 음악 분야도 정복할까..K팝 플랫폼 '유니버스' 28일 출시

김진욱 기자 승인 2021.01.21 11:50 의견 0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을 꿈꾸며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자료=엔씨소프트]

[한국정경신문=김진욱 기자] 게임으로 시작해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그리고 뮤직 엔터테인먼트영역까지 엔터테인먼트 사업 분야를 확대하고 있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의 새로운 시도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다.

㈜엔씨소프트(이하 엔씨)는 케이팝(K-POP)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유니버스(UNIVERSE)’를 오는 28일 글로벌 시장에 동시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게임 ‘리니지’를 기반으로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이정표를 세운 김택진 대표가 지난해에는 스포츠 분야인 한국 프로야구에서 최고 자리에 오르며 엔터테인먼트 분야 확대에 성공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뮤직 분야 도전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다양한 온·오프라인 팬덤(Fandom) 활동을 모바일에서 즐길 수 있는 올인원(All-in-one) 플랫폼 ‘유니버스’를 앞세워 뮤직 분야 정복에 나서는 것이다.

K팝 플랫폼 '유니버스' 출시일 공개. [자료=엔씨소프트]

유니버스 엔씨의 IT 기술력을 활용해 다양한 콘텐츠를 결합해 아티스트와 팬을 한층 더 가깝게 연결하는 서비스다.

이미 사전예약을 통해 400만명 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했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의 반응이 눈길을 끈다. 전세계 188개국에서 사전 예약에 참여했으며 한국을 제외한 해외 비중이 80%에 이른다.

최근 든든한 우군도 확보했다. 국내 엔터테인먼트 최대 기업 CJ ENM과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시작한 것. 엔씨는 CJ ENM과 콘텐츠·디지털 플랫폼 분야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별도 합작법인을 통해 엔씨가 보유한 기술력과 한류 열풍을 이끈 CJ ENM 콘텐츠와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노하우를 결합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이미 엔씨는 게임 기업을 넘어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의 길을 꾸준하게 걸어왔다”며 “엔씨의 새로운 기술, 특히 AI 기술을 기반으로 이러한 움직임은 더욱 구체화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온라인 라이브 콘서트 '유니콘'이 2월14일 유니버스를 통해 전세계 전달된다. [자료=엔씨소프트]

한편 엔씨는 온라인 라이브 콘서트 ‘UNI-KON(유니-콘)’을 2월14일에 개최한다. ‘UNI-KON’은 유니버스 앱을 통해 전세계에 생중계할 예정이다. 유니버스 이용자라면 누구든지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엔씨는 AR(증강현실), MR(혼합현실) 등 XR(확장현실) 기술을 콘서트에 활용하고 다양한 각도에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멀티뷰 기능도 제공할 계획이다.

유니콘에는 ▲IZ*ONE(아이즈원) ▲MONSTA X(몬스타엑스) ▲THE BOYZ(더보이즈) ▲강다니엘 ▲(여자)아이들 ▲ATEEZ(에이티즈) ▲AB6IX(에이비식스) ▲ASTRO(아스트로) ▲우주소녀 ▲CIX(씨아이엑스) ▲박지훈 ▲오마이걸 ▲CRAVITY(크래비티) ▲Wei(위아이) 등 총 14팀의 아티스트가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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