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민, 10번째 도전만에 PBA투어 첫 우승..서삼일 상대로 4-0 완승

최태원 기자 승인 2021.01.04 22:59 의견 0
4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PBA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에서 서현민이 우승을 차지했다. [자료=PBA]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새해 첫 PBA투어 우승자는 서현민으로 결정됐다.

서현민은 4일 저녁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PBA 3차 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에서 서삼일을 세트스코어 4-0(15-6 15-12 15-6 15-11)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서현민은 지난 시즌부터 PBA투어에 참가했지만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원년부터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 중 유일하게 128강과 64강 등 서바이벌에서는 단 한 번도 탈락하지 않은 선수일 만큼 꾸준함을 자랑하지만 그간 최고 성적은 8강 진출 3번이 최고 기록이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 우승으로 무관의 한을 풀었다.

서현민으로서는 PBA투어 10번째 도전만에 우승을 이뤘다. 이와 함께 우승상금 1억원의 주인공이 됐다.

4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PBA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 결승전에 앞서 서현민(왼쪽)과 서삼일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자료=PBA]

이날 경기에서 서현민은 1세트를 따내며 기세를 올렸다. 2이닝까지 3-0으로 리드하던 서현민은 3이닝에서 서삼일이 6점을 올리며 역전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3이닝에서 7점으로 응수하며 10-6으로 재역전시켰다. 이후 서현민은 서삼일이 4이닝부터 공타에 그친 틈에 5이닝과 8이닝에 각각 3점과 2점을 쌓으며 1세트를 15-6으로 따냈다.

서현민은 내친김에 2세트도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경기 내용은 1세트와 달랐다. 서현민이 6이닝까지 공타에 그친 사이 서삼일은 9-0까지 달아나며 점수차를 벌렸다. 하지만 서현민은 7이닝에서 연속해서 9점을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서현민은 10이닝과 11이닝에 각각 4점과 2점을 쳐내며 15-12로 2세트까지 따냈다.

기세가 오른 서현민은 3세트까지 따내며 3-0까지 세트차를 벌렸다. 3세트는 18이닝까지 가는 다소 답답한 경기 양상이었다. 하지만 서현민은 17이닝에서 6점을 몰아치며 13-6까지 달아났고 이어진 18이닝에서 남은 2점을 마무리하며 15-6으로 승리했다.

이어진 4세트에서 서현민은 1이닝부터 7점을 몰아치며 기세를 올렸고 초반부터 몰아친 끝에 4이닝만에 15-11로 승리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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