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코로나로 중·고생 '원격수업' 유치원 초등학교 유지

김지연 기자 승인 2020.12.04 14:50 | 최종 수정 2020.12.04 14:53 의견 0
코로나19 관련 이미지.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서울 지역의 코로나 확산세가 점차 거세지면서 오는 7일부터 18일까지 2주간 서울 시내 중·고등학교 전학년의 모든 수업이 원격수업으로 전환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오늘(4일) 오후 온라인으로 브리핑을 열고 "2주간의 전면 원격수업 전환이 학생·학부모·교원 모두의 입장에서 여러모로 어려움을 가져오는 것임을 알고 있지만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재난 상황을 맞아 모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선제적 조치임을 이해해달라"고 설명했다.

다만 특성화고·후기 일반고 고입전형과 2학기 학기말고사 시행 등 필요한 기간에 해당 학년만 학교장 재량으로 등교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가정 내 돌봄 공백이 우려되면서 현재의 학사 운영을 유지한다.

조 교육감은 "유치원은 돌봄 비율이 높고 하원 후 개인 활동을 하는 경우가 타 학교급에 비해 현저히 낮다."며 "기존 거리 두기 2단계 기준을 유지해 밀집도 1/3을 원칙으로 최대 2/3 내에서 운영이 가능하다"고 덧붗였다.

초등학교에 대해서도 "장기화한 코로나 상황으로 가정 내 돌봄 문제가 어려워지고 맞벌이 가정의 돌봄 공백이 우려된다"며 "현재 개별 학교 상황에 따라 원격수업으로 즉시 전환할 수 있도록 등교수업 조정에 대한 학교 자율권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3일) 시내 코로나19 일일 확진자는 295명 발생했다. 지난 1월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기 시작한 이후 역대 가장 많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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