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코로나 거리두기 '밤 9시 도시 멈춤' PC방·미용실·마트..대중교통 막차 23시

김지연 기자 승인 2020.12.04 14:45 | 최종 수정 2020.12.04 15:13 의견 0
코로나19 관련 이미지.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서울시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오는 5일부터 2주간 오후 9시 이후 도시 활동을 전면 중단하는 초강경책을 내놨다.

음식점과 카페, 실내체육시설은 물론 상점, 영화관, PC방, 오락실, 독서실, 스터디카페, 놀이공원, 미용실, 마트, 백화점 등 일반관리시설의 영업도 제한하기로 했다. 또 밤 9시 이후 대중교통운행도 30% 감축되면서 막차 시간도 24시에서 23시로 한 시간 앞당겨진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관련 긴급브리핑을 열고 "지금 서울은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고 있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서 권한대행은 "서울시는 지금의 위태로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21시 이후 서울을 멈추는 결단을 했다"며 "생업에 필요한 최소한의 경제, 사회 활동을 제외한 이동과 활동을 중단하기 위한 선제적인 긴급조치"라고 강조했다.

다만 필수적인 생필품은 구입할 수 있도록 300㎡ 미만의 소규모 마트 운영과 음식점의 포장, 배달은 허용된다.

서울시는 이에 더해 시와 자치구, 시 투자출연기관이 운영하는 박물관, 미술관, 공연장, 도서관 등 공공문화시설 66개소, 청소년시설 114개소, 공공체육시설 1114개소 등 공공이용시설은 시간에 관계없이 일체의 운영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사회복지시설은 돌봄 유지를 위해 불가피한 일부에 한해 운영을 허용한다. 서울시는 국공립시설도 같은 조치가 적용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에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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