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사 파업 돌입 이유, 의대 정원 확대 반대..문 여는 병원 인터넷 체크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8.14 08:41 의견 0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 정부의 의료정책에 반발한 대한의사협회가 오늘(14일) 하루 집단 휴진에 들어간다. 

의과대학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한방첩약 급여화, 비대면 진료 추진 등의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낸다.

특히 의사가 부족한 게 아니라 진료과와 지역에 따른 불균형한 인력 배치가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의사 수 확대를 반대하고 있다.

이번 집단휴진은 응급실, 중환자실, 투석실, 분만실 등 환자의 생명과 직결된 필수 업무에 종사하는 인력은 제외하고 동네의원을 운영하는 개원의와 대학병원 같은 수련병원에서 근무하는 인턴과 레지던트 등 전공의가 참여한다. 

임상강사로 불리는 전공의들의 선배 의사인 전임의 일부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 환자들의 생명과 직결된 인력을 제외한 동네의원과 전공의들이 대거 참여하며 일부 병원과 의원에서의 진료차질은 불가피해 보인다.

다만 필수 업무 담당인력이 파업에서 제외되는 만큼 응급환자나 중환자들의 불편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종합병원 소속 교수급 의료진들은 휴진에 동참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의료 대란 수준의 혼란은 없을 전망이다.

정부는 이날 진료하는 의료기관을 보건복지부, 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각 시·도 홈페이지에 게시하기로 했다. 응급의료 포털과 애플리케이션(앱)에서도 응급진료상황을 공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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