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KBS 뉴스 방송화면)

 

[한국정경신문=여진주 기자] 가상화폐 대책 담당자인 정기준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장이 지난 18일 별세했다.

정기준 실장은 지난해 말부터 '암호화폐(가상화폐) 대책' 업무를 도맡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정기준 실장은 자택에서 잠을 자다 가족들이 새벽 6시 40분경 발견했을 때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국무조정실에서 가상화폐 정책을 주관하며 대책을 조율했는데, 새로운 분야인데도 업무에 치밀한 고인의 성격상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작년 12월 13일 '가상화폐 정부 긴급대책'이 관세청 공무원 등을 통해 사전 유출된 사건을 비롯해 국무조정실에 파견된 금감원 직원의 가상화폐 거래 사건, 올해 1월 15일 '가상화폐에 대한 정부 입장' 유출 사건 등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정기준 실장은 대구 고륜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나와 행정고시 32회로 공직에 입문한 고인은 과학기술부를 거쳐 기획재정부에서 국토해양예산과장, 재정정책과장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