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테니스 중계...ESPN "정현 무명생활 마치고 테니스로 명성 날릴 때"

차상미 기자 승인 2018.01.20 12:47 의견 0

(사진= YTN 방송 캡처)

 

[한국정경신문=김나영 기자]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이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미국 ESPN은 지난달 23일(한국시간) "정현이 무명생활을 마치고 테니스로 명성을 날릴 때가 됐다"는 제목으로 정현 인터뷰 기사를 실었다. 이 기사는 테니스 섹션 메인 기사로 홈페이지를 장식했다.

이 매체는 정현이 남자프로테니스 ATP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에서 우승한 사실을 소개하며 "그러나 정현은 영어 회화 실력이 완벽하지 못하고 소셜 미디어 활동도 하지 않아서 서양 팬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것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ESPN은 "정현의 현재 세계 랭킹은 58위지만 22세 이하 선수 중에서는 일곱 번째"라며 난시 때문에 테니스를 시작해 안경을 쓰고 코트에 나서는 점이 특색이라고도 했다.

유명한 테니스 코치인 닉 볼레티어리는 ESPN과 인터뷰에서 "솔직히 정현이 이 정도로 성장할 것이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체구는 작지만 투지가 있다"고 평하기도 했다.

또 ATP 투어 인터넷 홈페이지도 이날 톱 뉴스에 정현의 사진을 올려놨다. 정현이 우승한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를 결산하는 기사를 게재한 ATP 투어는 "대회 전에 우승 후보로 지목되지 않은 정현이 5전 전승으로 정상에 올랐다"며 "대회 기간 브레이크포인트를 44차례나 허용했지만 34번을 막아냈다"고 칭찬했다.

한편 한국 남자 테니스의 '에이스' 정현이 20일 호주오픈 3회전에 출격한다. 정현은 이날 오전 11시(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21·독일·4위)와 호주 오픈 대회 남자단식 3회전(32강)을 치른다. 경기 장소는 메인 코트인 로드 레이버 아레나도 확정됐다. 이 경기는 JTBC3 FOX Sports가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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