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가 기술 및 재무 측면에서 협력할 새로운 파트너를 확보했다.

Bdan은 코스닥 상장사 포커스에이아이가 새로운 최대주주로 참여한다고 3일 밝혔다.

김상민 Bdan 대표이사 (사진=Bdan)

이번 최대주주 변경에 대해 회사는 실물자산(RWA)·토큰증권(STO)·스테이블코인 등 차세대 디지털금융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양사 간 상호 협력체계 구축 및 공동사업 등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Bdan은 올해 RWA 거래 플랫폼 센골드를 성공적으로 인수한 바 있다. 포커스에이아이를 최대주주로 맞이하면서 기술과 재무의 전략적 파트너를 확보하게 됐다.

포커스에이아이는 부산의 대표적인 커피 전문기업인 제이엠커피그룹의 양재석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위허브를 통해 지난해 인수한 기업이다.

양 회장은 2014년 부산에서 커피원두 로스팅 공장을 설립해 생산 규모를 연간 1만톤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같은 해 커피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시작한 컴포즈커피를 창업 10년 만에 필리핀 외식기업 졸리비푸즈에 약 4700억원에 매각했다.

이후 양 회장은 위허브의 최대주주로 모바일 간편결제 플랫폼 ‘페이플러그’ 와 고객주도결제 서비스 ‘셀피’ 등 디지털금융 분야 핵심사업에 전폭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포커스에이아이를 통해서는 AI 물리보안 솔루션 사업을 기반으로 각 사의 강점을 결합한 보안 강화형 결제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다.

포커스에이아이는 카메라·영상저장장치 등 하드웨어에 AI 기술력을 접목해 15개 이상의 AI 물리보안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약 20억원 규모 기술 투자를 통해 상용기기 기반 모바일 결제(MPoC) 보안 인증을 획득했다. 약 2조원 규모의 글로벌 소프트 POS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Bdan 측은 자사 핵심사업과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 8월 제이엠커피그룹·포커스에이아이와 국내 최초로 커피원두 기반 RWA 거래 및 결제 시스템 구축 사업을 추진 중이다.

최근 금 거래 수요 폭증과 함께 지난 10월 기준 월 거래액이 1000억원을 돌파하며 이용자 수와 거래 규모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또한 같은 기간 손익분기점(BEP)에 도달한 만큼 향후 사업실적 등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최대주주 변경을 통해 사업 안정성과 조직 전문성을 강화하고 핵심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포커스에이아이는 전략적투자자(SI)이자 재무적투자자(FI)로서 비단과 함께 공동사업 및 추가 투자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김상민 Bdan 대표이사는 “포커스에이아이의 최대주주 참여는 재무와 기술 파트너를 동시에 확보하게 됐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계기를 통해 비단은 안정적인 성장 기반 마련과 함께 진행 중인 핵심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기반으로 웹3 디지털 생태계 혁신을 가속화하고 부산을 세계적인 글로벌 디지털금융 허브 도시로 성장시키는데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