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LG유플러스가 양자내성암호 시대를 맞아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한다.

LG유플러스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한국정보보호학회, 크립토랩, 양자산업생태계지원센터(KQIC)과 함께 개최한 ‘양자내성암호 전환 기술 공모전’을 마쳤다고 3일 밝혔다.

‘양자내성암호 전환 기술 공모전’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이번 공모전은 전국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다가오는 양자컴퓨터 시대에 대비하여 양자내성암호(PQC) 기술의 혁신적인 적용 방안을 발굴하고 우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함이다. 공모전에는 전국 대학 및 대학원에서 총 9팀이 참가했다.

대상은 국민대학교 ‘HSM’ 팀이 차지했다. 이들은 제한된 메모리와 처리 능력을 가진 임베디드 환경에서 수학적 최적화 기법을 사용해 PQC 알고리즘의 성능 향상 성과를 선보였다.

심사위원단은 “제한된 자원 환경에서 PQC 알고리즘을 최적화한 기술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실제 구현 단계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을 제안했다”고 기술 완성도와 실용성을 모두 인정했다.

이외에도 ▲최우수상 한성대 이음·대구경북과학기술원 UGRP ▲우수상 한성대 김김윤윤모·부경대 웨하스 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들은 무중단/무지연 TLS 기법, 비트 연산 최적화를 통한 HQC 가속, MCP 인증의 PQC 적용, 임베디드 환경의 경량 ML-KEM 구조 등 다양한 주제로 산업적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번 공모전은 1차 서류심사와 2차 발표평가를 통해 기술 완성도·보안성·확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참가자들은 과제 수행 시 ‘PQC 마이그레이션 플랫폼’을 활용해 알고리즘을 직접 검증하고 성능 테스트를 수행하며 실무 중심 경험을 쌓았다.

LG유플러스는 이번 대회를 통해 국내 PQC 기술 저변 확대와 차세대 보안 인재 양성을 이어갈 계획이다. 향후 PQC 기술을 실제 통신·서비스 환경에 적용하기 위한 산학 협력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관련 세미나도 정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