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이진성 기자] 70년만에 발생한 최악의 대형 참사로 기록된 홍콩 '웡 푹 코트' 아파트 단지 화재 피해자 중 상당수는 노인들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형 화재가 일어난 홍콩 '웡 푹 코트' 아파트 단지 (사진=연합뉴스)
3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자식을 낳아 키우고 독립시킨 많은 노령의 주민이 이 아파트에 살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32층짜리 이 아파트 단지는 홍콩 식민지 정부의 자가소유계획에 따라 1983년 건설됐다.
홍콩 당국은 시장 가격보다 크게 할인된 가격으로 보조금을 얹어 저소득층이나 중간소득 계층에 아파트를 분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가 발생한 지난 26일 오후 2시52분(현지시간)은 직장인과 학생이 바깥에 나가 있는 때였고 상당수 노인은 가사도우미나 어린 손자들과 함께 집에 있었던 것으로 보여진다.
SCMP는 화재 전 웡 푹 코트 주민들은 1년 반 넘게 건물 주위를 두른 대나무 비계와 녹색 그물망 속에서 생활해왔고 리모델링 작업 때문에 창문을 스티로폼으로 막은 세대도 적지 않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