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네팔 히말라야 메라피크에서 고립된 46세 한국인 등산객이 저체온증으로 숨졌다. 시신은 사고 발생 사흘 만에 수습됐다.

6일(현지시간) 네팔 동부 메라피크봉(6476m) 일대에서 구조대가 한국인 등산객의 시신을 수습하는 모습. (사진=네팔전국산악안내인협회 페이스북 캡처)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네팔 동부 메라피크봉(해발 6476m)에서 급격한 눈보라와 추위로 인해 등산객 A 씨가 사망하고 그의 동행인 셰르파 가이드가 해발 약 5800m 지점에서 구조됐다.

최근 네팔 메라피크에서 40대 한국인 A 씨가 정상 등정 후 하산 도중 기상 악화로 고립됐다.
이틀간의 수색 끝에 저체온증으로 숨진 A 씨의 시신은 헬리콥터로 수습됐다. 동행한 셰르파 가이드는 극적으로 살아남아 구조됐다.

메라피크는 기술 난도가 비교적 낮지만 고도와 급변하는 날씨 때문에 등산 위험도가 높다.

숨진 등산객은 지난 4일 메라피크 정상 등반을 시도했다가 하산하던 도중 눈보라로 현지에 갇힌 뒤 저체온증으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