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넷마블에서 해킹으로 611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28일 넷마블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2일 자사 포털사이트 등에서 발생한 고객 및 일부 임직원 정보 유출 건에 대한 자체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넷마블 사옥 지타워 전경 (사진=넷마블)

넷마블이 현재까지 확인한 PC 포털 사이트 회원의 유출 규모는 휴면 계정 포함 총 611만여명으로 집계됐다. 유출된 정보는 이름과 생년월일, 암호화된 비밀번호 등이다. 주민등록번호 등 고유식별정보나 민감정보 유출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이름과 생년월일 등의 개인정보가 이미 삭제돼 개인을 식별할 수는 없지만 휴면 처리된 채로 남아 있던 ID와 암호화된 비밀번호 3100만여개도 유출된 것으로 파악했다. 해당 ID들은 회원 1인당 5개까지 중복 생성된 것으로 추정했다.

이와 함께 2015년 이전의 PC방 가맹점 약 6만6000여곳의 사업주명, ID 및 이메일 정보, 전현직 임직원의 개인정보 등 약 1만7000여건이 유출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넷마블은 고객들의 혼선을 최소화하고 정보 공개의 투명성을 확보하고자 침해 사실의 구체적인 규모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해킹 사건으로 인해 개인정보가 유출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객분들께 실질적인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관계기관의 조사에도 최대한 성실히 임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아울러 “시스템 전반에 대해 확대 점검을 진행하고 재발 방지 대책 수립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